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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 한 알에 단백질이 약 6g 정도 들어 있는데, 이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12%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저는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늘 냉장고 속에 있는 흔한 계란이 이렇게 알찬 식품인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다이어트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루에 계란 두 개 정도를 꾸준히 챙겨 먹으며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도 아주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단백질과 류신: 계란이 근육을 지키는 이유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놓치기 쉬운 게 단백질입니다. 한국인의 식단은 탄수화물 비중이 높다 보니, 체중 당 권장 단백질 섭취량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저도 20대 중반까지는 그냥 밥만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고, 단백질 부족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계란에는 류신(Leucine)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류신이란 근육 단백질 합성을 직접적으로 촉진하는 분기사슬 아미노산(BCAA)의 하나로, 체내에서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성분입니다. 다이어트 중에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으려면 이 류신 섭취가 특히 중요한데, 계란은 이를 효율적으로 공급해 줍니다.

     

    또 한 가지, 계란의 단백질은 소화 흡수율이 높습니다. 영양학에서 단백질의 질을 평가할 때 PDCAAS(단백질 소화 흡수율 보정 아미노산 점수)라는 지표를 사용하는데, 쉽게 말해 그 단백질이 우리 몸에서 얼마나 잘 활용되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계란은 이 수치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는 식품입니다. 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분들께 제가 계란을 먼저 권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미주리 주립대학교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달걀 등 고단백질로 아침 식사를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식욕을 자극하는 뇌 부위의 활성도가 낮아졌다고 합니다. 단백질이 단순히 근육만 위한 게 아니라 식욕 조절에도 직접 연결된다는 점, 저는 이게 꽤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포만감과 혈당: 먹는 순서가 만드는 차이

    아침에 탄수화물만 먹은 그룹과 계란을 함께 먹은 그룹을 비교한 연구에서, 빵 위주의 식사를 한 경우에는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배가 꺼지고 군것질이나 점심 폭식으로 이어졌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반면 계란을 함께 먹은 그룹은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어 이후 식사량도 자연스럽게 줄었습니다.

     

    저도 이 부분은 직접 경험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마다 밥이나 빵을 먼저 먹으면 결국 더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아침에 밥을 먹기 전에 계란 두 개를 먼저 먹는 것을 루틴으로 만들어 뒀습니다. 공복에 탄수화물이 먼저 들어가느냐, 단백질이나 채소가 먼저 들어가느냐에 따라 혈당 반응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혈당 스파이크(Blood Glucose Spike)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식사 후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았다가 빠르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 과정에서 강한 공복감과 피로감이 유발되고 지방 축적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보다 단백질을 먼저 섭취하면 이 혈당 스파이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지금은 꽤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이 순서를 바꾼 것만으로도 저는 오후 폭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서른이 되면서 배가 나오기 시작하고,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요로결석으로 한동안 고생도 했습니다. 그때서야 아침 식단이 하루 전체의 컨디션과 식욕을 좌우한다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젊을 때 건강을 챙기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대가를 치른다는 게 저한테는 추상적인 말이 아니라 실제 경험입니다.

     

    완전식품의 근거: 계란 속 영양소를 제대로 보면

    계란은 완전식품이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이 말이 그냥 마케팅 문구처럼 들릴 수 있는데, 실제 영양 구성을 보면 납득이 됩니다. 비타민 C와 식이섬유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필수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A, B1, B2, B3, B5, B6, B12, 비타민 D, 엽산, 철분, 셀레늄, 칼슘, 요오드, 인산염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계란 100g(큰 계란 약 2개) 기준으로 열량은 149kcal이고, 단백질은 12.5g으로 성인 하루 권장량의 약 20%에 해당합니다. 다이어트 중에는 식사량이 줄어들면서 미량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쉬운데, 계란을 매일 두 개씩 챙겨 먹으면 이 공백을 상당 부분 메울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겪은 변화 중에 가장 뜻밖이었던 것은 손톱이었습니다. 손톱에 세로줄이 생기고 윤기가 없어서 영양 부족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계란을 매일 두 개씩 80일쯤 먹다 보니 윤기가 돌아오고 세로줄도 점차 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다이어트 목적으로 시작한 거였는데, 이런 예상 밖의 결과를 경험하고 나서는 더 꾸준히 먹게 됐습니다.

     

    계란 노른자에 들어 있는 루테인(Lutein)과 지아잔틴(Zeaxanthin)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카로티노이드 계열 항산화 성분입니다. 쉽게 말해 망막을 보호하고 황반 변성을 예방하는 데 관여하는 성분으로,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오래 보는 현대인에게 특히 필요한 성분입니다. 또 계란에 들어 있는 콜린(Choline)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원료로, 뇌 기능 유지와 기억력 보호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계란 섭취와 대사증후군의 관계를 분석한 국내 연구에서는, 주 4개 이상 달걀을 섭취한 그룹이 전혀 먹지 않은 그룹보다 복부 비만과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남성 54%, 여성 46% 낮게 나타났습니다(출처: 한양대학교 연구팀 / 관련 건강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계란을 하루에 두 개 먹는 것이 건강에 적합한지 궁금하신 분들은 국가 영양 정보 포털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출처: 식품안전나라).

     

    계란을 먹을 때 챙기면 좋은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조리법은 삶은 계란이 가장 유리합니다. 프라이처럼 고온 조리 시에는 최종당화산물(AGEs)이 소량 생성될 수 있습니다.
    • 계란에 없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는 야채나 샐러드로 함께 보충하면 식단이 훨씬 완성도 있게 됩니다.
    • 밥보다 계란을 먼저 먹는 순서를 지키면 혈당 스파이크 억제에 도움이 됩니다.
    • 류신 흡수율을 높이려면 날것보다 익혀서 먹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계란이 좋다는 건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매일 챙겨 먹는 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저도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사이의 간격을 서른이 되고 나서야 좁혔습니다. 완전식품이라는 표현이 과장처럼 느껴진다면, 한 달만 아침마다 계란 두 개를 먼저 먹어보시길 권합니다. 변화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의료 또는 영양 조언이 아닙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 의사나 영양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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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kAk7o7Xv6uI